후쿠시마 오염수 공포 현실화...지난달 日 어패류 수입 30% 이상 감소
2023-06-19
IAEA는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안전성 검토 관련 종합보고서 내용을 소개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도쿄전력이 계획하고 평가한 바와 같이 오염수를 통제하고 점진적으로 바다에 방류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이번 여름에 바다로 방류할 계획이다. 중국과 대만 등 주변국들의 반대 및 일본 내에서도 후쿠시마 인근 어민들의 반발이 심한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 여당은 일본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분위기지만, 야당 및 어민 등 반대 여론이 상당한 만큼 IAEA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해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는 등 '오염수 방류'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보인다.
IAEA의 '오염수 방류가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 이번 보고서 내용은 이미 예상했던 결과다. 이에 대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에서 “IAEA 보고서는 과학적이기보다 정치적 보고서란 우려가 크다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물질 오염수를 한 차례 방류하는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30년간 방류할 예정이고 일본 전국 어업민도 반대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IAEA의 전문성을 강조하면서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메시지를 내는 것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IAEA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국민의 불안을 해소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른바 '노량진 먹방정치'를 시작했다. 지난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당 지도부와 함께 취임 100일 기념 만찬을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진행했고, 국민의힘 당내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6월 30일엔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김영선, 류성걸 의원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조 속 바닷물을 마시는 퍼포먼스(?)를 해서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는 7∼9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보고서를 우리나라 정부에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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