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KT 사장 이르면 3일 결정…구관이 명관?
2023-08-02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KT 차기 대표이사(CEO) 내정자가 4일 오후 결정된다. 수개월째 이어지는 경영 공백 사태도 마무리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KT 사외이사 8인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차기 KT 대표이사 최종 후보 1인을 발표한다.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는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인으로 압축됐다.
앞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 중 이들 3인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재무통으로 평가받는 김 전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한 LG맨이다. 그동안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장, 솔루션사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LG CNS 대표이사로 퇴임했다.
김 전 사장은 지난 2014년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부사장)으로 통신업계에 몸담았다.
박 전 KT 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2년 한국통신에 입사한 정통 KT 출신 인사다.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을 거쳐 기업부문장(사장)에 올랐다.
박 전 KT 사장은 구현모 전 KT 대표가 대표이사로 선출될 당시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온화한 성품으로 내부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KT에서 가장 선호하는 후보 중 한명으로 전해진다.
차 교수는 대용량 메모리 기반 서버 시스템의 세계적 전문가다.
그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박사를 받았다. 1992년부터 서울대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맡았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 한국전력공사 '디지털 켑코(KEPCO)' 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차 교수는 지난 2012년∼2019년 KT 사외이사를 맡았다.
KT는 이사후보추천위가 이날 최종 대표 후보를 발표하면 이달 안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대표 선임 절차를 밟아야 한다. 임시 주총에 참여한 주식 가운데 60% 이상이 찬성하면 차기 대표가 확정된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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