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명 뽑는 자리에 18만명 지원?...현대차 생산직 서류접수 마감
2023-03-13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현대자동차가 10년만에 채용하는 생산직 공개채용에서 창사 이해 최초로 여성 생산직을 뽑았다.
11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기술직 신규 채용 인원 400명 중에서 1차 최종합격자인 200명을 선정하고 당사자에 개별적으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는 200명 중 6명이 여성이라고 밝혔으며 현대차 측은 정확한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금속노조 여성위원회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신규채용은 사 창립 후 여성 노동자에게 처음으로 열린 기술직 공채의 문"이라며 "합격자 200명 중 여성은 3%인 6명에 그쳤다"고 말했다.
또한 "추후 발표될 500명의 신규채용 합격자 명단에 더 많은 여성 노동자가 배제 없이 채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노조 측의 발표일 뿐 회사측에서 공식적인 발표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합격자의 성별 여부에 대해서 여성이 몇명인지 정확히 발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작년 노조와의 합의를 통해 국내 생산공장에서 근무할 기술직을 올해 400명, 내년 300명 총 700명 채용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았다. 현대자의 기술직 채용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진행된 신규 채용 경쟁률은 18만명이 지원해 약 450대 1로 알려졌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차의 기술직 직원 2만8500명 중 여성은 5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기술직 중 2%에 해당하는 인원이며 대부분 사내하청 소속에서 정규직 전환이 된 경우거나 상황에 따라 현장에서 추천으로 입사한 경우다. 공채로 입사한 기술직 여성직원은 지금까지 없었다.
현대차 기술직은 높은 급여와 더불어 정년 보장 등 각종 복지로 인해 '킹산직'으로 불릴 만큼 선호도가 높은 직종으로 꼽힌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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