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불법침입 미군 병사, 망명 의사" 주장
2023-08-16
[스마트에프엔=김성원 기자] 12일 오전 북한이 고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이 약 100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 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10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 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 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 27일 만이다. ICBM 발사는 지난 4월13일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 발사 이후 90일 만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에 머물고 있는 윤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긴급 NSC 상임위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국가위기관리센터와 화상으로 연결된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행위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하고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을 지시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이날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ICBM급이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고 발표했다.
방위성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오전 11시13분쯤 홋카이도 오쿠시리섬에서 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일본의 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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