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자동차 산업, 전동화·스마트화로 경쟁력 강화...해외 시장 넘본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중국 자동차 산업 경쟁력 보고서 발표
中정부 정책과 소비 수요 맞물려 시장규모 성장세
박재훈 기자 2023-06-28 16:35:12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이하 KAMA)가 중국의 자동차 산업 경쟁력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로컬기업들이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성장하고 있으며, 내수를 넘어 해외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BYD 전기차 한(漢) EV / 사진=연합뉴스


KAMA가 발표한 '중국자동차산업 경쟁력 현황'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5월 NEV(신에너지차)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5.1%, 판매는 46.8% 상승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생산의 28.1%. 판매의 27.7%에 달하는 수치다.

KAMA가 발표한 중국NEV 판매대수 / 사진=KAMA


올해 1~5월 NEV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6%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전체 자동차수출의 26%로 전년 동기 18.0%에서 8% 증가해 비중이 확대됐다.

KAMA가 발표한 주요 업체별 판매현황 / 사진=KAMA


업체별 전기동력차 판매현황으로 2022년 1~5월 기준 중국계 브랜드는 상위 10위권 내에 BYD, Geely Group 2개 기업만 순위에 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10위권 내에 BYD, Geely Group, SAIC Group, GAG Group 등 4개 기업이 진입했다. KAMA는 중국 NEV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동시에 수출 및 해외진출 확대 때문으로 분석했다.

KAMA는 올해 중국내 NEV 보조금이 축소되자 시장 주도의 NEV 시장으로 변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인해 경쟁력 저하로 퇴출되는 NEV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중국 내수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친 기업들이 전동화 전략과 해외시장 진출도 강화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주요업계 전공화 관련 정책 / 사진=KAMA


중국정부는 스마트 커넥티드 차량산업 발전을 스마트 교통 정착의 돌파구로 삼아 스마트 교통시스템 구축을 연계해 산업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정부의 구체적인 육성 방침으로는 자율주행 표준 및 기술 R&D 정책을 강조해 제도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기화 경쟁에서 스마트화 경쟁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수용성과 지불 의향성과 정부의 정책 지원이 맞물려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자율주행 수준은 레벨2에서 레벨3의 과도기를 거치고 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중국 자동차산업은 중국정부의 소재-배터리-완성차-자율주행으로 이어지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산업육성전략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이라고 했으며 "향후 우리 기업들과 해외 시장에서의 경합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 회장은 "미래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국내 미래차 생산기반 구축, 핵심인력 훈련과 양성 등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미래차 생태계 조성을 위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노동유연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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