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의 거센 물결’ (하)정부 정책 방향 및 제언
2023-06-15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최근 전기차 보급, 자율주행 시스템의 발전 등으로 자동차 산업에서 전장(차량 내부 전기·전자 장비) 분야 기술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시스템이 고도화되면서 시스템과 부품간 호환성·안정성과 함께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에 유럽 시장에서 공인하는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SPICE)’ 레벨2 이상의 인증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환경이 됐다.
SK하이닉스는 한국 반도체 기업으로는 최초로 ASPICE 레벨2(CL2)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ASPICE는 자동차용 부품 생산업체의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신뢰도와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유럽 완성차 업계가 제정한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증을 확보하기 위해 독일 최대 전기·전자 기업인 지멘스(Siemens)의 인증 솔루션을 자사의 디지털 전환(DT) 기술에 접목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설계, 제품 엔지니어링, 워크플로우(작업 체계) 등 연구개발 전반의 프로세스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최적화해 인증에 성공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21년 11월 차량용 메모리반도체의 기능안전 국제표준인 ‘ISO 26262: 2018 FSM(Functional Safety Management)’ 인증을 획득하는 등 안전, 품질의 신뢰성이 중요한 차량용 메모리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더욱 고도화해 ASPICE 레벨3 인증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안현 SK하이닉스 솔루션 개발담당 부사장은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의 품질 경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채택한 인증을 획득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차량용 메모리반도체 개발과 품질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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