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소형 SUV '더 뉴 티볼리' 출시...1800만원대 부터
2023-06-01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은 SUV를 비롯한 RV(레져용 차량)의 판매량이 꾸준하게 이미 세단의 인기를 넘어섰다. 지난1일 KG모빌리티는 티볼리의 새로운 모델을 발표하면서 사명을 바꾼 후 새로운 모델로 소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고, 한국GM은 지난 3월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판매량을 견인하면서 소형 SUV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코나를 출시하면서 소형 SUV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SUV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자동차 이용목적에서 '차박' 등 레저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고물가 등 경제 불황이 맞물리면서 이른바 가성비모델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소형SUV는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세그먼트로 꼽히고 있다.
지난 1일 KG모빌리티는 더 뉴 티볼리(이하 티볼리)를 출시하면서 사명이 바뀐 후에 소형 SUV에 다시금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에 출시하는 티볼리는 1.6가솔린 모델이 1883만원으로 출시해 가성비 모델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출시하는 티볼리는 기존 티볼리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KG의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면 범퍼는 모던하고 볼륨감 있게 변경됐으며, 인테리어는 플로팅 타입 내비게이션과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로 새롭게 적용돼 출시했다. 특히 1.6ℓ 가솔린 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되면서 책정된 1883만원은 타 브랜드 경쟁모델에 비해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가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국GM의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2052만원대보다 200만원 가량 더 저렴하다.
한국GM은 지난 3월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판매량에서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 엔트리카의 대표모델 아반떼의 저격수로 급부상하고 있는 모델로서 2052만원부터 시작하는 파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35만원만 추가하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옵션으로 추가가 가능하다.
앞서 말한 티볼리처럼 '가성비'전략이 성공에 요소로 꼽히는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시장모델에만 특화되는 옵션이 대거 적용됐다. 글로벌 모델 중 최초로 오토홀드 기능이 들어갔으며 실내 2열에는 에어벤트 및 파워리프트게이트 등이 적용돼있다. 한편,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5월 국내에서 3396대가 판매되면서 한국GM의 반등을 돕고 있다. 또한 영업일 기준으로 일주일만에 1만3000대 계약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GM은 이런 트랙스 크로스오버 효과로 판매량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코나도 판매량에서 타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성적표를 가지고서 소형SUV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1월 선보인 코나는 3월에는 하이브리드모델, 4월에는 전기차모델로도 출시됐다. 코나는 전작에 비해 개선된 실내공간과 편의기능으로 3월에는 4801대, 4월에는 4048대, 5월에는 2522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앞서 소개된 두 모델에 비해 코나는 비교적 가성비라는 이름과는 거리가 먼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다.
코나는 2537만원부터 시작해 옵션을 모두 적용하면 3097만원으로 판매된다. 하지만 여러가지 제원으로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있어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는 동시에 넓은 공간과 편의사항으로 무장했다. 전작대비 전장은 145㎜, 휠베이스는 60㎜씩 커졌으며 2열에서는 넉넉한 레그룸으로 개선되었다. 또한 인테리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로나믹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고, 수평형 레이아웃의 크래시 패드 및 스티어링 휠로 옮겨진 전자식 변속 레버는 운전자에게 쾌적한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소형SUV시장에 대해 "좋지못한 경제 상황과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엔트리카 모델인 점 등이 맞물리면서 한동안 소형SUV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했으며"KG모빌리티의 티볼리 발표와 가성비 모델을 선호하는 시장상황상 더욱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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