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위기' 삼성전자·하이닉스, 2분기 대응책은?
2023-05-02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결정에도 올해 2분기 D램 가격이 1분기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가 감산에 동참했으나 여전히 공급 과잉과 높은 재고 수준이 해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감산이 수요 위축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일부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2분기에 추가로 하락할 것이며 최대 18%가량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각각 1분기 대비 13%∼18%, 8%∼1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초 트렌드포스는 D램 가격이 10%∼15%, 낸드플래시 가격이 5%∼10% 하락할 것으로 봤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4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월보다 19.89% 내린 1.45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D램 가격은 지난 1월 18.10% 급락한 후 2월∼3월에 보합세를 유지하다 다시 낙폭을 키웠다.
낸드 가격 역시 하락했다.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4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82달러로 전월보다 2.93%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감산을 통한 공급 축소 효과는 2분기 말이나 3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웨이퍼 투입에서 메모리 칩 생산까지 3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감산 효과는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후에 나타난다.
증권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감산 효과는 3개월 이후 나타나는데 반도체 업체는 오는 2분기까지 실적 악화를 겪을 것”이라며 “반도체 업황 개선이 되는 하반기부터 가격이 서서히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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