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 “첨단반도체 경쟁력 지원 필요”

산업부, 반도체 업계 만나 수출·투자 애로 점검
신종모 기자 2023-05-02 14:19:11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반도체 팹리스 기업 수출·투자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영진 1차관 주재로 진행된 회의에는 반도체 설계 분야 주요 기업들과 유관 협회, 연구원 등이 참석해 올해 반도체 업계의 수출·투자 전망, 기업별 애로 및 정부 지원사항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정책의 중심을 현장에 두고 산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수출·투자 점검회의를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업계는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상반기 수요 기업들의 재고조정 기조가 유지돼 수출과 경영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서버 등 고용량, 고성능 반도체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고 주요 기업들의 생산 조정으로 초과공급 추세가 완화돼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차세대 시장 성장에 따라 데이터서버 및 엣지 디바이스용 AI반도체와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 확대가 전망된다”며 “첨단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 1차관은 “반도체 산업은 10년 연속 수출 1위 산업으로 우리 경제와 산업의 버팀목이나 최근 반도체 수출과 기업의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 수출 및 투자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라며 “챗GPT 등 AI 확산으로 수출·투자 유망 품목으로 꼽히는 AI반도체 등 첨단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300조원 규모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해 설계에서 제조, 후공정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AI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전력 반도체 등 차세대 유망 품목에 3.2조원의 대규모 기술개발 사업을 기획해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방미 기간 미국 상무부와 맺은 ‘한미 반도체 협력 관련 공동선언문’에서 발표한 대로 차세대 반도체, 첨단 패키징, 첨단 소부장 등 3대 첨단 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연구개발(R&D), 인력교류 협력을 강화해 첨단 반도체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국 반도체법 이행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투자 불확실성과 경영부담을 최소화해 수출과 투자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장영진 1차관은 “올해 산업부는 수출·투자 확대에 모든 정책적 역량을 결집하고 기업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며 “업계도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과 과감한 투자로 화답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