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등 재계 총수 일본 집결…미래청년기금·탈탄소 집중 논의
2023-03-13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재계가 최근 발생한 강원도 강릉 대형 산불로 인한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산불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을 물론 구호 물품을 전달하거나 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 등을 제공해 힘을 보태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SK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롯데그룹, 포스코그룹 등은 산불 피해 복구에 수십억원 성금을 기탁했다. 이들 그룹사의 성금을 모두 합치면 120억원 규모다.
삼성은 총 3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삼성 계열사가 참여했다.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성금은 강릉을 비롯해 이번 달 들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충남, 경북, 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대규모 자연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구호 성금과 구호 물품을 기부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 활동에 나서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왔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주민들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구호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또 SK 각 관계사는 강릉지역에서 대민 지원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엔에스는 주민들이 대피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이동식 애프터서비스(A/S) 버스를 보내 통신지원에 나섰다.
SK텔레콤 등은 대피 장소인 사천중학교 등지에 IPTV와 와이파이 라우터, 휴대전화 충전 부스를 설치하는 한편, 핫팩과 물티슈, 담요, 마스크를 비롯한 구호 물품을 지급했다. 산불 지역의 통신 시설물 점검 및 긴급 복구 작업도 진행했다.
SK 관계자는 “지난 11일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강릉시 주민들이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고 대피시설 등에서 생활하며 고통받고 있다”며 “SK그룹은 성금 기부뿐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피해복구 지원 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에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고, 심신회복버스 1대를 투입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피해 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피해 지역 차량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며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줌으로 고객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피해 차량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성금과 구호차량 지원, 피해 차량 수리비 할인 지원 등이 이번 산불로 갑작스러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LG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기탁한 성금은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LG전자는 긴급 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한편, 고장난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하기 위한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 계열사들도 산불 피해 주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을 위해 3억원 규모의 구호 식수용 생수 및 칫솔·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동기지국을 설치하고 현장 지원 인력을 투입했다. 또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도록 무료 충전소를 설치하고 주민들이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LTE 라우터를 설치하는 등 원활한 통신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 지원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롯데그룹과 포스코그룹은 각각 10억원,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롯데그룹 유통군도 피해지역 주민을 위해 나서고 있다. 생수 및 음료, 컵라면, 초코바 등 1000인분의 식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물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
롯데는 재난재해 발생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재난구호지원금 확보, 구호키트 구비 등 긴급구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수도권 집중호우 및 경북·강원지역 산불 피해에 성금을 전달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재난 및 재해 발생시 인도적 차원의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그동안 기업시민 경영이념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이번에도 지난해에 이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과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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