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 등 11개 핵심분야에 2030년까지 13.5조원 투자

기술 격차 확대·고성장시장 선점 위해 R&D 지원 체계 개편 계획
신종모 기자 2023-04-10 16:48:13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11대 핵심투자 분야에 대해 오는 2030년까지 13조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차, 포스코, LG이노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9개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산업대전환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한국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제고할 수 있는 해법이 ‘기술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있다고 보고 경쟁국과의 첨단·주력산업 기술 격차 확대 및 고성장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R&D) 지원 체계를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민관이 함께 분야별로 명확한 목표와 투자 방향을 정하고 전략 프로젝트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산업부가 집중 투자하는 핵심 분야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핵심소재, 첨단제조, 지능형 로봇, 항공·방산, 첨단바이오,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 신산업 등 11개다. 

정부는 선정된 프로젝트에 매년 신규 R&D 예산의 70%를 투입할 계획이다. 예비타당성조사 추진과 신규 사업 발굴, 계속사업 신규과제 등을 통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6조 2000억원, 2030년까지 13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외에도 산업부는 초격차 프로젝트의 실질적 운영 권한을 시장·산업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 관리자 그룹’에 부여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 인력 양성, 기반 구축 사업 등 전 과정을 주도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9개 기업과 4대 전문기관은 초격차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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