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경연 글로벌 싱크탱크로 재탄생…뉴 웨이 선언 발표
2023-02-23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 직무대행으로 추대해 본격 쇄신에 나선다. 재계는 전경련의 과거 위상 회복을 위해서는 우선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재가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김병준 회장을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김 직무대행은 2년 임기를 만료한 허창수 회장을 대신해 6개월간 회장 대행을 맡게 된다.
전경련은 과거 숱한 논란의 중심에 서며 위상이 크게 추락했다. 전경련은 지난 2016년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에서 K스포츠와 미르재단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여파로 4대 그룹이 탈퇴하는 등 내홍을 겪었다. 4대 그룹이 탈퇴하면서 회비 수입이 70% 이상 줄어들면서 경영의 어려움도 발생했다.
재계는 김 직무대행이 친기업 성향의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캠프 출신이었던 만큼 4대 그룹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직무대행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진행될 일을 지금 당장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향후 여러 가지 노력을 할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전경련의 위상과 앞으로의 역할이나 활동 방향을 제대로 정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국민들로부터 지지받는 전경련을 만들면 4대 그룹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기업을 하는 사람이면 전경련과 함께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노력할 것이고 이후 4대 그룹에 복귀 권유를 해 볼 계획”이라며 “결국은 국민이 좋은 인식을 가지게 끔 하고 이어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함께 호흡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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