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UMEX 2022 참가…K-방산 알려
2022-02-23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리나라 방산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방산 등 한화 방산 3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은 전략적 요충지인 중동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는 등 수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은 이달 초 영토 확정을 위해 루마니아 등 동유럽 진출을 본격화한 바 있다.
이들 방산기업은 오는 24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리는 국제방산전시회(IDEX)에 참가해 K-방산의 저력을 과시한다.
한화 방산 3사는 미래 전장에서 적용 가능한 ‘통합 방위 솔루션’, KAI는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겨냥 KF-21, MAH 등 미래 항공 전력, LIG넥스원은 혁신적인 유도무기(PGM) 솔루션과 미래 전장 및 무인화 제품, 현대로템은 중동 환경에 최적화된 다목적 무인차량, K2 전차 등 맞춤형 지상무기체계 제품 등을 공개한다.
한화 방산 3사는 미래 전장에서 적용 가능한 ‘통합 방위 솔루션’을 제시한다.
최전선에는 지대지(地對地) 미사일로 개조한 천검(한화방산)을 탑재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작전을 수행하고, 후방 40km 내에는 명품 자주포인 K9(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 지상 작전을 수행한다.
한화시스템은 초소형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위성으로 탐지한 전장상황 정보를 저궤도 통신위성과 지상망으로 실시간 공유해 전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초연결 방산 솔루션’을 제공해 전장을 장악하는 시나리오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1년에 투자한 원웹(OneWeb)의 저궤도 위성망으로 전장의 통신 사각지대를 해소해 정보를 확보하고 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연계해 대응할 수 있는 군 전술인터넷 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KAI는 주력 항공기인 FA-50을 비롯해 KF-21, 소형무장헬기(LAH), 상륙공격헬기(MAH), 수송기, 수직이착륙무인기 등 미래 항공 전력을 선보인다.
지난해 폴란드에 48대를 수출하며 항공기 우수성을 입증한 FA-50은 중동,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 경공격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해상작전능력을 기반으로 공대지 유도탄 등 각종 무장 장착 운용이 가능한 수리온 기반의 MAH와 올해 양산에 착수하는 LAH의 수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LIG넥스원은 천궁-II(M-SAM)을 비롯해 신궁, 해궁 등 무기를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또 드론 탑재 공대지 유도탄, 소형 정찰 타격 드론, 안티 드론 체계 등 현대와 미래 전장을 아우르는 다양한 첨단 제품군과 관련 제품을 함께 공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처음으로 현대로템의 무인차량 HR-SHERPA(실제의 6분의 1 크기)에 현궁 발사대를 탑재한 소형 모형도 전시된다.
현대로템은 현지에서의 운용성을 고려해 중동 환경에 최적화된 다목적 무인차량, K2 전차 등 맞춤형 지상무기체계 제품군을 전시하며 미래 잠재적 수요에 대응하고 영업활동에 나선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지난해 우리 군에 도입된 국내 최초의 군용 무인 차량으로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해 운용할 수 있는 전기 구동 기반의 첨단 무인 플랫폼이다.
현대로템은 중동 시장의 잠재적인 전차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지 운용을 상정한 중동형 K2 전차를 전시한다.
이외에도 차륜형장갑차와 수소연료전지 적용 차륜형장갑차를 전시해 현지에 현대로템 지상무기체계의 경쟁력을 소개한다. 국내에서 전력화된 K808 차륜형장갑차를 비롯해 105mm 포탑, 박격포 등 차륜형장갑차 계열화 모델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방산기업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동지역에도 K-방산의 우수한 역량과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며 “특히 현지 파트너와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수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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