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자동차, SK온 대신 LG에너지솔루션과 튀르키예 합장 공장 건설 추진…"확정된 사실 아니다"
2023-01-10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CATL과의 협업해 미시간 주에 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한지 하루만에 배터리 결함 가능성이 생겨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포드는 14일(현지시간) 지난주부터 F-150라이트닝을 생산하는 디트로이트 공장이 가동 중단됐다고 밝혔다. 포드 관계자는 “출고전 품질 조사 도중 한 차량에서 잠재적인 배터리 문제가 발견됐다”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생산과 출하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F-150라이트닝은 미 베스트셀러 픽업트럭인 F-150의 전기차 버전으로 지난해 4월 F-150라생산을 시작했다. 이번 생산·출하 중단으로 포드는 수익성 높은 전기 픽업트럭 시장 확대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포드는 라이트닝 인기가 높아 주문이 밀린 가운데 주문대기를 맞추기 위해 생산에 박차를 가해왔지만 이번에 배터리 결함 가능성때문에 일단 생산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전기 픽업트럭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를 수년 안에 앞지른다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목표에 가는 만큼 제품의 품질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제조사는 배터리 결함 및 리콜에 직면할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 문제는 더욱 우려된다.
2년 전에는 GM이 배터리 결함으로 인해 쉐보레 볼트 전기차를 리콜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F-150에는 국내 배터리업체인 SK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NCM)배터리가 탑재되어있다.
앞서 포드는 중국의 CATL사와 협업해 미시간에 35억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세우겠다고 지난 13일 발표한 바 있다. 위 공장은 보급형 전기차에 탑재될 저가형 배터리(LFP)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자동차업체들이 배터리 분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포드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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