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3조4081억원 기록…전년비 59.2%↑

박지성 기자 2023-02-01 15:07:28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에쓰오일은 2022년 연간 매출액이 42조4460억원, 영업이익은 3조408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4.6%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정제 설비 부족 및 지정학적 공급 차질 속에서 석유수요 회복에 따른 높은 국제 정제마진과 윤활부문의 수익 개선 및 효율적인 시설 운영에 힘입어 전년 대비 59.2% 상승했다.

사업부문 별로는 정유부문은 2조3465억원, 윤활부문은 1조11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석유화학부문은 48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순이익은 2조1068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회사의 지속성장과 한국의 에너지 전환 지원을 위해 추진중인 9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와 주주들에 대한 배당 및 재무건전성 강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에쓰오일 본사. /사진=에쓰오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0조5940억원, 영업실적은 1575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은 231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견조한 마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변동한 가운데, 일관성 있는 환위험 관리 정책의 운영을 통해 4분기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2313억원을 기록했다.

정유 부문은 아시아 정제마진은 중국의 정유제품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난방 수요와 항공 수요 회복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원유가격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작년 12월 연중 최저점까지 하락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아로마틱은 PX(파라자일렌)스프레드는 중국 내 PX 신규 설비로 인한 공급 증가 및 코로나로 인한 수요회복 지연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PP(폴리프로필렌)와 PO(프로필렌옥사이드) 수요는 글로벌 경기 악화 속 실수요자들의 구매 심리 둔화로 약세를 보였다. PO 스프레드는 중국 신규 설비 가동이 추가적인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윤활기유 펀더멘탈은 계절적 수요 약세로 완화됐으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는 견고한 수준을 유지했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정유 부문 전망은 아시아 정제마진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정제설비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2022년 이전의 과거 사이클 대비 향상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정유제품 금수 조치, 리오프닝으로 인한 중국 내수 수요와 글로벌 항공유 수요 회복 등은 연중 정제마진 추가 지지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아로마틱은 PX스프레드는 중국 내 대규모 PX 증설에도 불구하고 신규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증설 및 코로나 이후 다운스트림 제품 수요 회복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PP와 PO 시장은 중국 리오프닝에 따라 점진적으로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는 속도에 따라 추가 개선 가능성도 있다.

윤활기유 부문에서 윤활기유 펀더멘탈은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신규 증설이 부재해 전년과 유사한 강세가 전망된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건전한 펀더멘탈 속에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경영환경 전망으로는 중국의 리오프닝 진전에 따른 중국 내수 수요 반등 전망으로, 내수 소비 물량 증가로 인한 수출 여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제설비가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수요 증가보다 설비 순증설이 하회해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지속되다가 2025년 이후부터는 신규 정제설비의 순증설이 현저하게 감소해 공급 부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정유제품 생산 감소 가능성또한 제기된다. 유럽연합의 러시아 정유제품 금수조치가 오는 5일 발효 예정으로 러시아는 일부 디젤 수출처 재편과 더불어 정유제품 생산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제품 수요 전망으로는 주요 기관들의 글로벌 석유 수요 성장 전망에 따르면, 중국 내수 및 글로벌 항공유 수요를 중심으로 글로벌 석유 수요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 중이다. 리오프닝 수요 회복으로 인해 글로벌 석유수요는 2024년까지 팬데믹 이전 평년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에쓰오일은  현재 샤힌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가 결정된 후, 본격적인 EPC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통한 석유화학사업 확장으로 수익 창출 능력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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