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이상 오른 난방비 '폭탄'…최강 한파에 서민들 부담 가중
2023-01-25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지난해 12월 난방비 고지서를 받아든 국민들의 한숨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주택용 열 요금은 지난해 3월 말 메가칼로리(Mcal)당 65.23원에서 4월 66.89원, 7월 74.49원, 10월 89.88원으로 3차례 오르며 약 38% 인상됐다.
이에 정부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 바우처 금액을 두 배 인상하고 가스 요금 할인 폭을 높이며 들끓는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27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신성균)에 따르면 최근 화두인 도시가스의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가스앱’ 설치자(안드로이드 기준)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월 기준 가스앱 설치자는 56만 8,000대로 집계됐으며 2023년 1월에는 76만 3,000대로 늘었다. 1년간 설치자 증가율은 34.3%다.
2020년 3월 출시된 이 앱은 국내 최초의 공과금 할인 서비스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이용자들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짠테크’ 열풍이 불면서 이벤트나 광고 보기에 참여해 캐시를 적립하고 이를 가스 요금으로 지불하거나 현금화할 수 있는 가스앱을 설치하는 것이다.
설치 수 대비 MAU(Monthly Active Users·월별 활성 사용자)는 2022년 1월 42.7%에서 2023년 1월 40.1%로 다소 줄었지만 1년간 앱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이들을 40%대로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한번 보고 마는 고지서 성격 이상의 의미로 해석된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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