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1월 베스트셀링 모델 'BMW 520'…수입차 신규 등록 2만8222대
2022-12-05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독일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 수입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 10대중 7대 가량 독일 완성차 업체 차량들로 집계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영토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등 독일 완성차 차량들은 지난해 국내에서 총 20만5804대가 신규 등록됐다.
이는 수입차 전체 신규 등록 대수 29만34대의 71.0%에 달하는 규모로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독일 완성차 업체들이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왕좌를 차지한 메르세데스-벤츠가 총 8만1016대가 등록됐다. 뒤 이어 BMW 7만8554대, 아우디 2만1419대, 폭스바겐 1만5792대, 포르쉐 9021대가 신규 등록됐다.
외형 별로는 세단 모델이 절반 이상 가량 판매됐다. 세단 모델은 10만3514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SUV는 7만8282대, 해치백 1만6885대, 컨버터블 2781대, 쿠페 2448대, 왜건 1181대, 레저용 차량 213대 순으로 집계됐다.
현재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은 가솔린(휘발유) 모델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독일 완성차 업체들 차량들 중 가솔린 모델이 13만4714대로 집계되며 가장 많이 팔렸다. 디젤(경유)는 4만5246대, 전기 1만5083대, 하이브리드 1만760대로 뒤를 이었다.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가 1만6941대로 가장 많았다. BMW는 1만2724대, 아우디는 6082대였다. 폭스바겐의 디젤차 등록 대수는 9499대였다. 포르쉐는 디젤차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독일 완성차 업체 차량들을 구매한 연령층은 40대가 39.3%로 가장 높았다. 뒤 이어 30대 26.9%, 50대 21.8%, 60대 9.7%, 20대 3.9%, 70대 2.4% 순으로 집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쉐 브랜드는 법인 및 사업자가 많았다. 메르세데스-벤츠 법인 및 사업자 비율이 52.9%로 집계됐으며 포르쉐는65.1%로 나타났다.
BMW와 아우디, 폭스바겐은 개인 구매자 비율이 높았다. BMW의 개인 구매자 비율은 63.1%, 아우디 56.9%, 폭스바겐 83.7%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2만7430대가 팔리며 왕좌의 자리에 올랐다. 이어 BMW 5시리즈가 2만1512대, 벤츠 S클래스 1만1643대, 아우디 A6 8228대, BMW X5 7409대 순으로 신규 등록됐다.
독일 완성차 업체들은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5년간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완성차 업체 판매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 2018년에는 58.4%로 집계됐다. 2019년에는 59.9%로 상승했으며 2020년 67.6%까지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1년 66.4%로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해 71.0%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 독일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비율은 10년간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
사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불리는 업체는 일명 독 3사(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다. 이 공식은 몇 년이 지나도 깨지지 않고 있어 업계에서는 독일 완성차 업체들의 국내 시장 장악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차 판매 순위만 봐도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독일 차량들 이다”며 “국내 소비자들은 독일차의 신뢰도가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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