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1위' 8월 수입차 신규 등록 총 2만3850대…전년비 7.8%↑
2022-09-05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어김없이 올해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와 2위를 다투는 회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다. 두 회사는 오래전부터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마지막 12월까지 더욱 치열한 점유율 공방전으로 누가 왕좌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 누적 판매에서 BMW가 7만1713대를 기록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1525대로 BMW를 바짝 뒤쫓고 있다. 양사의 판매량 차이는 겨우 188대다.
현재 근소한 수치로 앞서고 있는 BMW가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를 누르고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에 올해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할 지 주목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6~2021년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BMW는 201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승승장구 하고 있었다. 하지만 BMW는 2016년 이후 메르세데스-벤츠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의 그림자 속에서 갇혀있었다.
그러나 BMW는 점차 판매량을 늘려나가며 지난해 다시금 판매량 차이를 1만대 이하로 좁히기 시작해 메르세데스-벤츠를 근소한 차이로 따라잡기 시작했다.
특히 BMW는 올해 1월 5550대를 시작으로 2월 5656대, 3월 6837대, 4월 6658대, 5월 6402대, 6월 6449대, 7월 5490대, 8월 7303대, 9월 7405대, 10월 6754대, 11월 7209대로 7월과 10월에 잠깐 주춤했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 결과 BMW는 현재 메르세데스-벤츠와 188대 차이로 앞서고 있다. 다만 워낙 근소한 수치이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12월 판매량 성적에 따라 최종 승자가 가려지기 때문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뗄레야 뗄 수 없는 경쟁 관계인 것을 증명하는 수치기도 하다.
BMW관계자는 “본사와 원활한 소통으로 물량이 확보되며 꾸준히 판매량 상승이 이어졌다”며 “올해 마지막까지 물량이 원활하게 수급될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올해 누적 판매 1만8761대로 3위를 기록 중인 아우디에 이어 4위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지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4위는 폭스바겐이 1만3113대를 판매했으며, 5위 볼보가 1만2618대를 판매했다. 두 회사 역시 4위와 5위가 495대 차이를 나타내며 치열하게 경쟁 중에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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