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에 ‘C랩 전시관’ 운영…스타트업 8개 등 12개 참가
2022-12-28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이 내년 1월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운데, 삼성전자부터 LG전자 SK 등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총 3000개 기업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삼성전자·LG전자 SK' 등 국내 대기업 CES 2023 참가…'스마트싱스·싱큐' 선봬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대기업들은 'CES 2023' 출격준비를 마쳤다. CES는 가전제품을 비롯, 모빌리티, 로봇·반도체 등 다양한 최신 제품과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로, 이번 CES는 오프라인으로 4일간 치러지며 3년 만에 정상화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열렸고, 올해 1월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그 기간이 3일로 축소됐었다.
CES 2023에서는 국내 대기업 삼성전자·LG전자 SK와 구글, 아마존, 소니 등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등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3000개에 육박하는 기업들이 참가해 자사 제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우선, 국내 대표기업으로써 출격 준비를 마친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등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을 앞세워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개막에 앞서 열리는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 대표 연사로 나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를 제안할 예정이다.
앞서 한 부회장은 자사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연결은 보다 쉬워지고, 개개인의 맞춤 경험은 AI로 더욱 정교해지며, 기기간 연결은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BESPOKE)의 프리미엄 제품군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주방가전을 선보인다. 올해 2월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슈퍼 프리미엄 주방가전이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냉장고·냉동고에는 센서부 터치만으로도 도어를 열 수 있는 '오토 오픈 도어', 위스키볼 아이스·큐브 아이스 2종의 얼음을 즐길 수 있는 '오토 듀얼 아이스 메이커' 등 편의 기능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올 한 해 C랩이 육성한 사내벤처와 외부 스타트업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해,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4개와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8개를 함께 전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C랩 인사이드' 4개 과제는 사내에서 육성중인 과제 중 혁신성과 시장성, 완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상 없는 러닝을 위한 메타버스 러닝 자세 코칭 플랫폼 '메타러닝', 실시간으로 호응하며 현장감 있게 즐기는 메타버스 콘서트 플랫폼 '폴카믹스', 스마트워치로 명상 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해주는 명상 솔루션 '숨', 홈패브릭 제품을 3차원(3D)로 미리 보고 구매하는 인테리어 서비스 '팔레트' 등 메타버스와 라이프스타일 분야가 선발됐다.
LG전자 역시 이번 행사에서 'LG 씽큐(ThinQ)'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제품을 서로 연동하고 제어하는 수준을 넘어 구입 후에도 계속해서 신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업(UP)가전을 이번 CES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대 출시한다. UP가전의 해외 브랜드는 '씽큐 업(ThinQ UP)'이다.
CES에서는 LG 씽큐 앱에서 터치만으로 제품 컬러를 바꿀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를 포함한 다양한 UP가전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LG전자 전시관에서 LG 씽큐 앱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UP가전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LG전자는 '미니멀 디자인'을 적용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5종의 제품도 전시할 예정이다. 기본 색상은 무채색 계열이고 물리적 버튼, 장식적 요소, 손잡이 등을 최소한으로 줄여 외관 디자인을 단순화했다.
현대모비스·SK 관계사, 모빌리티 및 친환경 기술·제품 공개
삼성전자 LG전자 외에 다른 국내 기업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올해 CES에서 정의선 회장이 직접 나서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 중 하나인 로보틱스(Robotics)를 공개한 현대차는 이번 CES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대신 현대모비스가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공간(780㎡)을 마련해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와 '엠비전 HI'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SK는 SK이노베이션 등 8개 관계사와 글로벌 파트너사가 전시에 참여해 40여 개에 이르는 친환경 기술·제품을 공개한다. 최태원 SK 회장도 처음으로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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