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폭 30%→37% 확대…"기름값 당분간 오름세 지속"
2022-06-20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1년 반 만에 L(리터)당 평균 1500원대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세에 따른 것으로 국내 판매가에도 하락분이 반영된 영향이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현재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1.18원 하락한 1582.41원으로 집계됐다.
일일 휘발유 평균 판매가가 L당 160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 28일(1598.52원)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도 한때 L당 2000원을 돌파해 지난 6월 30일 2144.90원까지 치솟은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반면 올해 휘발유 가격을 추월한 경유 가격은 아직 연초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813.15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이 연초(1623.79원) 대비 하락한 것과는 반대 흐름이다.
유가 상승기에 더 빠르게 오른 경유 가격이 하락기에는 더디게 내린 탓이다.
국내에서는 화물차 등 산업용 장비에 많이 쓰이는 경유보다 승용차에 주로 사용되는 휘발유에 세금을 높게 매겨서 통상 휘발유가 경유보다 비쌌다. 그런데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기점으로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역전이 일어난 후 격차가 계속 벌어졌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빠르게 내리면서 경유 가격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11월 셋째 주까지 6주 연속 상승한 국내 경유 판매 가격은 11월 넷째 주에 하락 전환해 3주 연속 내렸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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