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빈 살만 왕세자 방한 ‘제2 중동붐’ 기대…이재용·빈 살만, 회동 성사
2022-11-17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27일 취임 후 협력사 방문,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만남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이재용 회장이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3’에도 모습을 드러낼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CES 방문을 끝으로 10년간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6월 총 2주간 일정으로 네덜란드 반도체 핵심장비 제조사 ASML과 벨기에 루벤에 있는 유럽 최대규모 종합반도체 연구소 imec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또 9월에도 멕시코, 파나마 등 북중미와 영국을 방문해 등 글로벌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앞서 이 회장은 2007년 1월 삼성 상무 시절 CES를 통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2013년까지 7년간 매회 행사에 참석해 세계 기술 트렌드 변화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재계는 삼성전자가 내년 1월에 열리는 CES 2023에 대규모로 참여하는 만큼 이 회장이 직접 행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CES 2023’을 앞두고 ‘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영상디스플레이 18개, 모바일 11개, 생활가전 10개, 반도체 7개 등 총 46개의 혁신상을 받아 지난 CES 2020과 함께 역대 최다 수상 타이기록을 세웠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1등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미래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도전으로 초일류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로 삼고 있어 이 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며 “이 회장은 초격차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해외에서 해답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회장이 현재 재판을 받고 있어 해외 출장은 다소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수감됐다 가석방됐다.
현재 이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과는 별개로 매주 목요일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부당합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또한 3주에 한 번씩 금요일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심리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 회장의 CES 방문과 관련해 “일정이 확인된 바 없다”고 전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1) 로그아웃그 불법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다시 감옥으로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