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빈 살만 왕세자 방한 ‘제2 중동붐’ 기대…이재용·빈 살만, 회동 성사
2022-11-17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승진 이후 지난 17일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차례로 만난데 이어 18일에는 방한 중인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까지 만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 총리실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산체스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 회장의 일정과 관련해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스페인 총리실은 전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체스 총리의 방한 일정을 공지하며 이 회장과 만남을 예고했다.
산체스 총리는 전날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방문했다, 스페인 총리가 한국 내 삼성전자 사업장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체스 총리는 이날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을 만나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산체스 총리는 지난 9월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부회장과 만나 삼성전자의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
스페인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반도체 산업에 120억유로(약 17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스페인 정부는 5㎚(나노미터·10억분의 1m이하 설계회사 설립과 시범생산라인 가동과 스페인 내 반도체 공장 설립 등을 주요 투자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산체스 총리는 이날 이 회장과의 만남에서 대규모 반도체 제조 공장을 유치 계획을 밝히고 투자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회장은 전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의 정상회담에 앞서 반도체 기업인 차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날 차담회에는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ASML의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1) 로그아웃그 불법은 아직도 진행중.. 감옥으로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