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김동관 등 재계 총수, 빈 살만 왕세자와 ‘네옴시티’ 협력 방안 모색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와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은 오는 17일 방한하는 빈 살만 왕세자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 차담회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빈 살만 왕세자의 이번 방한 목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미래형 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해 수주 기업과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현재 빈 살만 왕세자는 총사업비 5000억달러(약 664조원) 규모의 사우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사업을 직접 주도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차담회에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이 적은 LG그룹, 롯데그룹 등이 빠지고 한화그룹이 포함됐다”며 “빈 살만 왕세자는 네옴시티와 관련해 수주 기업을 광범위하게 물색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019년 6월에 방한한 바 있다. 이후 3년 5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당시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 구광모 회장, 신동빈 회장 등은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환담을 가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9년 9월에도 절친인 이 회장을 만나 회동해 기술, 산업, 건설,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