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비상....생필품가도 올랐다

홍선혜 기자 2022-11-10 10:37:18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밀가루와 치즈, 두부, 닭고기 등 장바구니 물가가 1년 새 20% 넘게 급등하면서 서민들이 통증을 겪고 있다. 먹거리뿐 아니라 세탁세제와 샴푸 등 생필품 가격도 치솟은 것이다.

11월 중순 부터는 유제품 가격이 또다시 오르게 되면서 밀크플레이션 현상이 우려되는 상횡이다. 우유값이 오르면 우유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빵이나 아이스크림, 커피 등의 가격이 줄이어 인상되기 때문에 소비자의 우려가 더욱 커질 것을 보여진다.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우유 원유 가격은 L당 사실상 52원 인상된 것과 다름 없어 유업체들도 유통사들에 우유 가격 조정을 통보한 상태며 매일유업의 경우 11월 17일부터 900mL짜리 흰 우유 제품가를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우유와 남양유업 등은 인상 폭과 시기를 아직 검토중이다.

10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서울 기준 11월 9일 밀가루(CJ 백설 중력분 1kg) 가격은 1봉당 1900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7.7%나 상승했다.

고기 가격도 상승했다. 수입 쇠고기는 6.3%, 돼지고기는 3.3% 올랐고, 수산물 물가는 6.5% 증가했다. 닭고기는 한 마리당 가격이 전년비 30.1% 오른 9500원이다.

가공식품 부분은 조미료 33.8%, 치즈 27.4%, 두부 25.0%, 식용유 20.8%, 소금 15.5%, 분유14.2%, 햄 12.5%, 라면 11.4%, 설탕 11.2%, 고추장 9.7%, 참기름 9.4%, 커피 7.8% 등 의 가격도 증가했다.

요리의 주 재료인 수산물 가격도 증가했다. 무는 96.6% 당근 60.4%, 감자 30.5%, 양파24.8%, 토마토 13.1% 이며 수산물은 오징어 110.6%, 김 15.5%, 조기 12.8% 등 상승했다.

먹거리에 이어 생필품 가격도 올랐다.

화장지(유한킴벌리, 크리넥스 데코소프트 30롤×30m) 가격은 전날 3만 4000원으로 전년비 55.3% 폭등했으며 세탁세제는 23.3%, 샴푸 20.2%, 주방세제 18.7%, 치약 10.3%로 10% 넘게 오름새를 보였다.

가공식품 및 생필품 가격은 주요 업계 위주로 집계된 것이기 때문에 전체 상승 폭과는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반해 과일가격은 전년비 대체적으로 하락했으며 특히 쌀가격은 26.6% 내려갔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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