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PC계열사 부당 지원관련 본사 압수수색 착수

홍선혜 기자 2022-11-08 14:54:45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검찰이 SPC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에 대해 SPC그룹 본사 및 계열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8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SPC 본사와 SPC 삼립 등 계열사 사무실에 강제조사착수에 나서며 수색 대상에는 허영인 회장의 사무실도 포함됐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사진=연합뉴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020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황재복 SPC 대표이사 등을 검찰에 고발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것으로 조사된 SPC그룹에 과징금 총 647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과징금 부과 과정에서 SPC 계열사 샤니의 소액 주주들은 허영인 회장을 포함해 총수 일가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었다. 지난 2020년 7월 SPC그룹이 SPC삼립에 7년간 총 414억원의 부당한 이익을 몰아줬다는 이유에서다. (파리크라상 252억 3700만원. 에스피엘 76억 4700만원. 비알코리아 11억 500만원. 샤니 15억 6700만원. SPC삼립 291억 4400만원 등)

이에 따라 검찰측은 그동안 허영인 회장을 포함한 SPC그룹 총수 일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수사해온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고발 후 지난 2년 동안 수사가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에는 수사팀이 전환됨에 따라 수사 착수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SPC 계열사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후 국민들의 관심이 몰린상황이기도 하다. 올해 안에 사건 종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피고발인 신분인 허영인 회장 등을 소환 조사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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