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계열사 샤니, 대국민 사과 이틀 만에 손가락 절단 사고 발생

홍선혜 기자 2022-10-23 19:38:24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SPC 계열사 샤니 빵 공장에서 40대 남성 근로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지 8일만이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에서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지 이틀만에 SPC계열사 샤니 공장에서 40대 남성 근로자의 손가락 절단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연합뉴스

23일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사건발생일 오전 6시 10분에 성남 중원구에 위치한 SPC그룹 양산빵 계열사 샤니 공장에서 4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빵을 검수하던 중 컨베이어벨트에 오른쪽 검지 손가락이 끼어 절단되는 부상 사고를 당했다.

지난 21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SPC계열사 SPL의 경기도 평택 빵 재료 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혼합기에 몸이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경영을 대폭 당화할 것”이라며 고개숙여 공식적으로 사과한지 이틀만에 또 다시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SPC그룹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저희 회사의 사업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으며 “사고 당시 총 3명의 작업자가 함께 작업했고 인근에 있던 다른 작업자가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 즉시 기계를 멈췄다”고 전했다. 이어서 “현재 해당 라인의 작업을 모두 중단했으며, 노동조합과 함께 안전점검 실시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현재 서울 송파구의 병원으로 이송돼 접합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며 경찰은 작업장과 작업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SPC는 안전시설 확보와 설비 자동화 시스템을 위한 700억원과 직원들의 작업환경 개선 및 안전 문화 형성을 위해 200억원 등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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