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이틀만에...카카오 서비스 정상화 임박

[스마트에프엔=김효정 기자]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이 됐던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장애 이틀 만에 대부분 정상화돼가고 있다. 다만 포털 다음 '메일' 서비스 등 일부 주요 서비스들은 여전히 장애에서 회복되지 못했다.

17일 오후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및 카카오 서비스들의 주요 기능이 상당 부분 정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의 메일 서비스 등 일부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일부 서비스는 아직 복구 작업 중이며, 완전히 정상화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경 카카오와 네이버 서버가 있는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과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이 장애를 일으켰다. 네이버 역시 일부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했지만, 카카오에 비해 정상화가 빨랐다. 

카카오의 또한 포털 사이트 다음과 카카오맵, 카카오T, 카카오픽코마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 13개 중 8개도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카카오측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황이다. 그리고 다음 주부터 피해신고를 접수해서 보상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카카오와 함께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일부 전산 시설을 뒀던 네이버도 완전한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의 경우 카카오와 달리 메인 데이터센터를 별도로 두고 있고, 서비스 이원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큰 장애를 피해갈 수 있었다.

특히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은 17일 오전에 이르러서 문자와 이미지, 동영상 수발신이 가능해 졌다. 고용량 데이터의 경우 속도 저하의 문제가 남아있고, 이모티콘 검색과 챗봇 관리자 센터 등도 복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네이버의 경우 주요 4개 서비스(포털, 쇼핑, 시리즈온, 파파고) 중 포털 검색 기능을 제외한 3개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됐다. 현재는 네이버 검색 일부 기능이 복구 중이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는 17일 오전 6시 현재 955 수준으로 복구가 진행된 상태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