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역사 속으로...새 사명은 'KG모빌리티'
2022-12-22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KG그룹이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으로 확정되면서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쌍용차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곽 회장은 이날 경기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회장 취임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용원 관리인 등 쌍용차 임직원과 선목래 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곽 회장 취임과 함께 쌍용차의 사명이 'KG쌍용모빌리티'로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참석자들은 곽 회장이 KG쌍용모빌리티가 아닌 쌍용차의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전했다.
곽 회장은 취임식에서 쌍용차 회생계획안의 실행 의지를 밝히면서 "쌍용차를 조속히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회사가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법원의 쌍용차 회생계획안 인가로 인수를 마무리 지은 지 6일 만에 취임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유상증자 등 쌍용차의 회생절차가 마무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곽 회장이 조기 등판한 것을 두고 신속한 경영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한다.
한편 쌍용차는 인가된 회생계획안에 따라 주식 병합, 출자전환에 따른 신주 발행,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발행을 진행한다.
이런 일정에 따라 쌍용차는 전날 감자(자본감소)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쌍용차의 자본금은 감자 이전 7124억원에서 감자 후 2253억원이 된다. 발행 주식 수는 1억4248만주에서 감자 후 4506만주가 된다.
쌍용차는 발행 주식에 대해 액면가액 5000원의 보통주 3.16주를 액면가액 5000원의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방식으로 감자를 한다. 감자 비율은 68.37%다.
이어 인수자인 KG컨소시엄이 7309만8000주의 신주(3655억원)를 취득하는 유상증자를 하면 KG모빌리티는 총 61%의 지분으로 쌍용차의 최대 주주가 된다.
쌍용차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회생 담보권과 채권 변제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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