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7일 만에 총파업 철회…물류 차질 우려 국토부와 최종 합의
2022-06-15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에 이어 강원공장까지 불법점거 하는 등 시위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조합원 약 110명은 전날 오후부터 화물차 20여대를 동원해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출입 도로를 차단해 불법농성을 시작했다. 이날 불법농성 참여 조합원은 약 200명으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맥주 출고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맥주 출고율은 평시 대비 29%까지 떨어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점거 현장에 경찰기동대가 투입됐으나 화물연대 측은 강물에 투신하겠다며 겁박하면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불법점거와 관련해 “이천·청주공장 파업과 무관한 강원공장 앞 시위는 악의적이고 명분 없는 영업방해에 불과하다”며 “그동안 주도면밀하게 불법파업을 진행한 조합원들에게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하이트진로 위탁 운송사에서 해고된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복직과 손해배상 청구 취소 등을 비롯해 안전운임제도 일몰제 폐지와 운임 인상 등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하이트진로의 운송위탁사인 수양물류는 이천·청주공장 소주 이송 화물차주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수양물류 측은 “오는 8일까지 업무에 복귀하는 화물차주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계약을 해지한 명미인터내셔널 소속 차주들에 대해서도 복귀를 희망하면 근무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수양물류는 화물차주들이 요구해 온 ‘휴일운송료 150% 인상’을 포함해 최종안을 제시한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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