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분기 영업손실 2558억원…19분기 연속 적자

매출 1조 4262억원…전년비 16.9% 증가
신종모 기자 2022-07-29 16:48:05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사진=삼성중공업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 4262억원, 영업손실 2558억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초 러시아 사태 발생 이후 설계 단계였던 러시아 프로젝트들에 대한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해 발주처와 협의 과정에서 생산 착수가 지연되면서 계획 대비 매출액 차질이 발생했다”며 “영업적자 확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의 증가로 오는 2023년 이후 강재가격 하향안정화 시점 및 하락폭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원가 인상분 1800억원이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적자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2분기 세전이익은 321억원으로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19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매각한 중국 영파법인 매각대금이 2분기에 입금되면서 관련 수익을 인식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연간 목표치의 72%인 63억달러를 수주해 2.5년치 이상의 건조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및 해양부문 일감 확보에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상선의 건조물량이 증가하고 평택 반도체공장 건설 공사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상반기 대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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