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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전 세계 원형 배터리 시장은 기존 전동공구,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에서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시장 규모는 101.7억 셀에서 오는 2027년 151.1억 셀로 연평균 8%씩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삼성SDI는 말레이시아 스름반(Seremban)에서 최첨단 혁신 라인을 갖춘 배터리 2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2공장)은 오는 2025년 최종 완공시까지 단계적으로 총 1.7조원을 투자해 프라이맥스(PRiMX) 21700 (지름 21㎜×높이 70㎜) 원형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첫 양산은 오는 2024년이다.
이번 2공장을 건설하는 이유는 최근 크게 늘어나는 원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전동공구를 비롯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기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 1991년 설립한 삼성SDI 최초의 해외법인이다. 초기 브라운관 제조 거점을 거쳐 지난 2012년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이날 2공장 기공식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다토 스리 하지 아미누딘 빈 하룬(Dato' Seri Haji Aminuddin bin Harun) 느그리 슴빌란 주지사 및 주의회 의원들, 주 정부기관 대표들, 이치범 주 말레이시아 한국 대사와 포스코케미칼, W-SCOPE, 일진머티리얼즈를 비롯한 다수의 말레이시아 법인 파트너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최윤호 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오늘 기공식은 2030년 글로벌 톱티어(Top Tier)라는 우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2공장의 성공적인 건설과 조기 안정화를 통해 말레이시아 법인을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고 말했다.
최 사장은 “말레이시아 주정부의 지원과 파트너사들이 최고의 품질로 힘을 보태 준다면 우리의 비전 달성 시기는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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