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에프엔=이하영 기자] 한미글로벌이 영국 PM(건설사업관리) 기업 인수로 영국, 동유럽,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수주 확대를 노린다.
한미글로벌이 영국의 PM전문기업인 ‘워커 사임(Walker Sime)’을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영국 북동부 맨체스터에 위치한 워커 사임은 1999년 설립되어 PM(건설사업관리), 원가관리, 건축설계관리 등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워커 사임은 건축뿐 아니라 에너지 분야의 프로젝트도 다수 수행했으며 최근에는 민간 부문에서 공공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영국 법인을 통해 워커 사임의 지분 92.5%를 매입해 최대 주주가 됐다.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건설 선진국 영국의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에게 전문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영국에 진출하는 한국 투자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를 늘리고, 동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2차전지 관련 생산시설의 프로젝트 수행도 지원할 수 있다. 또 영국 자회사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등에 참여할 수도 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사우디의 ‘네옴 스마트시티’ 사업의 e-PMO(특별총괄프로그램관리) 용역을 수주해 진행 중으로 프로젝트의 발주 확대에 따른 인력 공급 문제를 영국 자회사를 통해 개선할 수 있게 됐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워커 사임의 역량을 더해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PM 사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개발사업과 에너지인프라 사업 진출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해외사업을 다각화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