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5000억 규모 자사주 오는 2026년까지 전량 소각
2024-11-22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11일 신규 공장 건설 등을 담은 국내 투자계획에 합의했다. 지난 1996년 아산공장 건설 이후 29년 만이다.
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올해 임금협상 15차 교섭에서 세계 자동차산업 전환기 대응과 국내공장 미래 비전, 고용안정 확보를 위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
현대차 최초로 전기차 전용공장을 오는 2023년 착공하고 신공장 차종 이관 등 물량 재편성과 연계해 기존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노사가 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급증에 대응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새 공장은 전기차 생산 전용으로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60∼70년대 지어진 기존 생산라인은 단계적으로 재건축해 세계적 수준의 미래형 자동차 양산공장으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 이번 국내 투자 계획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자 미래 제조 경쟁력 강화, 작업성·환경 개선을 위한 최첨단 생산·품질 시스템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연기관차 파워트레인 부문 고용보장 방안, 산업 전환과 연계한 다양한 직무 전환 교육 등도 마련한다.
노조는 이번 투자 계획과 연계한 글로벌 수준의 생산 효율 향상과 품질 확보, 차종 이관, 인력 전환 배치, 양산 전 교육, 양산 후 투입 비율 조정 및 시장 수요에 연동한 생산 등 제반 사항에 대한 협의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미래산업 변화 대응 관련 인적 자원 개발 대응안도 마련했다. 노사는 현장 생산 인력(기술직 등) 미래산업 관련 비전 등을 위해 '직무 전환 교육' 등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제조솔루션·품질·연구개발 부문 등의 경우 미래산업 관련 능력 개발을 위한 성장 교육 시행과 자격요건, 경험 직무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직무 전환 기회를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노사는 국내 공장과 연구소가 미래 신사업 성공의 선도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을 재확인하고 미래 신사업 관련 설명회를 매년 1회 시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와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노사 대표가 참석하는 ‘국내 공장 대내외 리스크 대응 노사협의체’를 구성해 분기 1회 정례회의를 열고 산업 트렌드, 안전·생산·품질 지표 등을 수시로 공유한다.
한편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은 지난 5월 오는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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