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고도화 협력
2022-12-01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올해 2월 인수한 글로벌 E-Waste 선도기업 테스(TES)가 ICT 리사이클 전문기업 민팃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24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 타워에서 테스와 민팃이 MOU를 맺고 중고 휴대폰 리사이클링 및 무인 중고 휴대폰 수거 ATM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게리 스틸(Gary Steele) 테스 CEO △하성문 민팃 대표 △전의종 SK에코플랜트 글로벌사업관리 담당 임원 △테렌스 응(Terence Ng) 테스 회장을 포함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테스는 E-Waste(전기·전자 폐기물) 회수, 데이터 보안 파기, 파쇄 및 분해를 통한 금속 회수, IT 자산 재판매 등을 수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북미, 유럽 등 전세계 21개국에서 43개의 처리시설을 운영하며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민팃은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기반 무인 ATM(민팃ATM)을 활용해 중고 휴대폰을 수거하는 등 ICT 기기 리사이클 사업을 수행하는 회사다. 민팃이 전국에 설치한 6000여대의 기기에서 지난해 수거한 중고 휴대폰은 우리나라에서만 약 100만대에 이른다.
이번 MOU를 통해 테스는 민팃의 비대면 중고 휴대폰 거래 플랫폼인 ATM을 활용해 글로벌 중고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넓혀갈 계획이다. 민팃은 테스의 글로벌 사업 인프라를 디딤돌 삼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게 된다. 양사 모두 중고 휴대폰에 담긴 정보를 완전히 파기한 후 리사이클하는 서비스를 양사 모두 수행하는 만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중고 휴대폰의 밸류체인 전 주기를 아우르는 시장 구축과 수익 창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게리 스틸 테스 CEO는 “테스의 글로벌 밸류체인과 민팃의 AI기반 중고 휴대폰 수거 ATM의 결합은 글로벌 시장 거점의 확장 및 비즈니스 모델 확대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하성문 민팃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중고 휴대폰 시장에서 민팃과 테스의 파트너십은 고무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며 “테스의 글로벌 사업 거점과 플랫폼을 활용한 민팃의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사의 중고 휴대폰 리사이클 사업 협력은 경제적 이익과 함께 ESG경영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고 휴대폰의 재유통을 통해 휴대폰의 생산과 폐기에 들어가는 자원과 온실가스 등을 감축할 수 있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