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중고차 시장 진출은 언제?…중고차업계 단식투쟁
2022-04-28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중고차 시세가 소폭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나 감가폭이 크지 않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봄철 성수기의 끝자락에 해당되는 5월인 가정의 달로 접어들어 휴일과 가족 행사 등 지출이 많아져 중고차 수요가 다소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엔카닷컴이 공개한 5월 주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9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빅데이터 토대로 분석한 결과,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시세 변동 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현대 쏘나타 뉴 라이즈의 평균 시세가 1.98%, 르노 SM6은 2.14%, 쌍용 G4 렉스턴이 1.98%로 평균 시세 하락폭 보다 다소 크게 떨어졌다.
이 외에도 팰리세이드, 더 뉴 K5 2세대, 스포티지 더 볼트, G4 렉스턴이 1% 대 이상의 감가폭을 보였다.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과 컴팩트 세단 모델들의 시세가 소폭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기아 더 니로가 평균 2.23% 시세가 상승했으며 지난달 최소가가 31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현대 더 뉴 그랜저 IG는 이 달 최소가 기준 시세가 4.51% 반등했다.
현대 더 뉴 아반데 AD는 최대가가 6.19% 큰 폭으로 상승해 1900만원대를 기록했으며 기아 올 뉴 K3의 경우 최소가 및 최대가가 각각 0.97%, 1.55% 소폭 올랐다.
수입차의 경우 유일하게 최소가 및 최대가 시세가 모두 상승한 BMW 3시리즈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모델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 중 큰 폭으로 시세가 하락한 모델은 아우디 A4로 최소가 기준으로는 5%, 최대가 기준 3.61% 하락해 전월 대비 142만원 떨어진 2690만원대부터 구입이 가능해졌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또한 최소가 기준 3.38%, 최대가 기준 1.41% 하락했으며 가격 방어가 높은 수입차 모델 중 하나로 꼽히는 볼보 XC90의 시세도 최소가가 3.30% 떨어져 지난달 대비 200만원 낮은 5850만원 대를 형성했다.
이 외에도 벤츠 E-클래스 W213와 BMW 5시리즈는 최대가 기준으로 각각 108만원, 199만원 전월 대비 시세가 떨어졌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이 달 중고차 시세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변동폭을 보였으나 고유가 상황 지속 및 자동차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구매비 및 유지비가 낮은 하이브리드와 컴팩트 세단 모델들의 시세 상승이 눈길을 끈다”며 “수입차를 고려했던 소비자는 이 달 상대적으로 감가가 컸던 A4, 5시리즈, E클래스, XC90 등을 조건에 따라 살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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