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테이팩스·SKIET·포스코케미칼 주가↑…현대차 "전기차 10배 늘린다"

2차 전지 관련주 급등세
정우성 기자 2022-04-08 13:40:01
현대차 아이오닉5 / 사진=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5 / 사진=현대차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현대자동차는 중장기 전기차 판매목표를 2026년 84만대, 2030년 187만대로 잡았다. 이에 국내 전기차 관련주 주가가 급등세다.

8일 오후 1시 4분 기준 코스피에서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전일보다 1만 2000원(9.68%) 오른 13만 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7일 양극재 포항공장 착공식을 열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시설 구축에 들어갔다.

포스코케미칼은 추가 투자를 통해 2025년 연 6만톤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극재 6만톤은 고성능 전기차 60만대 이상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기준 연간 매출로는 2조50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날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 주가도 9.21% 올라 46만 9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하는 회사로 약 5000억원을 조달해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도 5.83% 상승한 12만 7000원이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분리막을 생산하는 업체다. 분리막은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이 만나지 않으면서 미세한 구멍으로 리튬이온만 통과하게 하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 안전성을 좌우한다.

테이팩스 주가도 5.02%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테이펙스는 지난 7일 70억원 규모 2차전지용 테이프 생산 시설 증설 계획을 밝혔다. 회사 측은 “2차전지용 테이프 수요 증가 전망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2차 전지 업종에선 신흥에스이씨 주가가 4.85% 올랐으며 엘앤에프 주가도 3.97% 올랐다. 현대차의 대규모 생산 계획과 함께 국내 2차 전지 장비 및 소재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모양새다.

업종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도 0.34% 오르고, LG화학 주가도 1.16%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4만대를 기록한 전기차 판매 규모를 5년 내 6배, 10년 이내에 13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목표 달성 시 현대차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2021년 3% 초반에서 2030년 7%로 오른다. 현대차그룹 기준으로는 2021년 6% 수준에서 2030년 약 12% 수준으로 점유율이 오른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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