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美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글로벌 사업 거점 마련
2024-11-20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미국 나스닥 지수나 원자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ETF’ 순자산이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ETF 순자산은 1,160억원이다. 지난 2월 22일 상장한 해당 ETF는 외국인이 588억원, 개인이 80억원 순매수하며 ETF 순자산 증가를 견인했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16.4%다.
TIGER 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ETF는 미국을 대표하며 혁신성장 동력을 상징하는 ‘나스닥 100’ 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나스닥 100 지수는 세계 기술 주권 중심에 서있는 미국의 IT, 소프트웨어, 통신, 헬스케어, 생명공학 등 업종대표주 100종목으로 구성됐으며 지수 산출 시작일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TIGER 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ETF는 원-달러 환 헤지를 실시하지 않아 해외 상장된 ‘ProShares Ultra QQQ ETF(QLD)’와 유사하다. 하지만 국내 상장 ETF는 원화로 투자 가능해 환전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한국거래소 개장 시간에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해외 상장 ETF 대비 거래 수수료가 저렴하고, 거래세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
TIGER 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ETF는 총보수 또한 QLD 대비 저렴하다. 다만, 매매 차익에 대해 국내 상장 ETF는 배당소득세를, 해외 상장 ETF는 양도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과세에 유의해야 한다. QLD는 원-달러 환율 일간 변동률의 1배 영향 받는 반면, TIGER 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ETF는 2배 영향 받는다는 차이점도 있다.
오민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이 하락해 저가 매수로 접근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ETF는 원-달러 환율 변동에 2배 영향 받도록 설계돼 시장 변동성 확대 시 완충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는 국내 상장된 레버리지 ETF에 처음 투자하는 경우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실시하는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기본예탁금 1,000만원이 필요하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출시한 상장지수펀드(ETF)인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종목코드: 419650)'와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종목코드: 415920)'의 최근 한달 수익률이 각각 약 18%와 10%로 매우 우수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는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2월 15일 상장한 ETF로 최근 한달 수익률이 18.25%(2022.03.31 기준)에 달했다.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는 지난 1월 18일 상장했으며 최근 한 달 수익률이 9.94%(2022.03.31 기준)였다.
두 ETF는 한화자산운용이 지난해 9월 ETF사업본부를 별도본부로 신설 조직하고 연달아 내놓은 첫번째와 두번째 상품이다. 아울러 미국 지수사업자인 MVIS(MV Index Soultions)와의 전략적 협업에 따른 결과물이기도 하다.
‘한화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의 투자대상은 희토류/전략자원을 생산(채굴)·정제·재활용하는 글로벌기업 주요 20개 기업이다.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는 수소를 생산∙저장∙운송∙충전∙활용하는 글로벌기업 25~30개로 구성된다.
이들 ETF는 모두 국내에 출시된 적 없는 최초의 ETF 상품들이다. 초기 성과가 모두 나란히 우수한 모습을 보이며 한화자산운용의 테마형 ETF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 본부장은 "가장 효율적인 투자수단인 ETF의 상품차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미래첨단 산업과 신성장동력 그리고 대체자산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신규 ETF를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투자대안을 확대하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해당 ETF는 퇴직연금 등 장기투자자산으로의 투자를 더욱 추천 드리며, 지속적으로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아주 좋은 투자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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