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의 ‘SOVAC’ 올해 첫 개최…ESG 투자·트렌드 소개

12월까지 탄소중립·청년문제·지역재생·DE&I 진행 예정
신종모 기자 2022-01-26 14:05:00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제안해 출범한 국내 최대의 민간 사회적가치(SV) 플랫폼인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22’가 26일 올해 첫 월례 행사를 열며 막을 올렸다.

SOVAC은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모여 사회문제 해결 및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소통하는 장으로 출범 이후 3년만에 국내 최고의 사회적가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SK그룹은 올해 SOVAC를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매달 유튜브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SK그룹은 이달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사회 변화와 투자 트랜드 등 내용으로 SOVAC 행사를 열고,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했다. 올해 SOVAC의 대주제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넘어, 더 나은 일상으로’다.

SOVAC 사무국은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기후변화 등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를 살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 단순히 적응하는 것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근본적인 변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달 SOVAC에서는 온라인 미디어 스타트업 ‘임팩트온’ 박란희 대표가 ‘2022년, ESG 디바이드가 시작된다’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박 대표는 “ESG는 뉴노멀이자 기업을 들여다보는 렌즈”라며 “ESG 혁신을 이루지 못한 기업은 뒤쳐지고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과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김동환 소장(삼프로TV ‘김프로’)은 금융시장에서의 ESG 투자 메가트랜드 지속가능 경영 등을 키워드로 강연했다.

오는 2월부터 12월까지 열리는 SOVAC은 매달 탄소중립, 지역재생, 사회혁신, DE&I(장애, 젠더, 문화예술 등), 청소년문제, 사회적기업 생태계 확대 등 소주제로 열린다.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일반기업, 비영리재단, 학계, 일반인 등이 참여한다.

SOVAC 방문자는 “사회적기업의 내용을 잘 다루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며 “SE 생태계를 대표할 수 있는 네트워크·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SOVAC 사무국은 올해에도 사회적기업 등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SV 전문 콘텐츠 제작을 지속해서 늘리는 한편, 하반기 코로나 상황 추이를 보아가며 사회적기업 생태계 내부의 오프라인 네트워킹과 발표회 등 행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형희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SV 위원장은 “SOVAC이 올해에도 국내 대표 SV플랫폼으로 양적·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투자와 제품 판로개척 등 사회적기업 생태계 확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현재 SOVAC 홈페이지 및 유튜브 회원수는 4만9000여명, 월 방문자수가 17만명에 달한다. 비영리재단, 비정부기구(NGO), 기업 등 SOVAC 파트너는 170여개 단체, 홈페이지 등에 업로드된 제휴 콘텐츠는 630여개를 넘어섰다.
SOVAC 2021 참여자 현황 /자료=SK그룹
SOVAC 2021 참여자 현황 /자료=SK그룹
한편, 사무국은 지난해 6월 운영을 시작한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 ‘IR(기업설명회) 룸’을 통한 투자 유치에도 정성을 쏟기로 했다.

IR룸은 사회적기업 등이 임팩트 투자자 및 전문가로부터 사업 운영에 관한 실질적 조언을 듣고, 실제 투자까지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해에는 모두 145개 기업이 참여를 신청해 이중 사무국 심사를 통과한 18개사가 IR룸에 소개됐으며, 해양폐기물 및 폐플라스틱 관련 환경기업인 넷스파, 코끼리공장, 라잇루트 등 3개사가 총 38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았다.

또 2개 기업은 현재 투자 검토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내달부터 IR룸은 스타트업 분야의 대표적 유튜브 채널인 ‘EO’(구독자 42만명)와 함께하는 시즌2를 새롭게 시작한다.

아울러 사회적기업 제품 판로 확보를 위해 11번가에 만든 온라인몰 ‘SOVAC 마켓’도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사회적기업들이 이곳에서 올린 매출은 75억원에 달했다.

사무국은 “앞으로도 시장 확대와 경쟁력 있는 제품 발굴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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