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캠코 또다시 ‘낙하산’ 논란…노조 "부적격 인물"

이성민 기자 2022-01-06 15:29:00
신용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금융공기업에 또다시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임원에 방위사업청 출신 인사가 내정되자 금융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6일 금융노조 등에 따르면 캠코는 방위사업청 고위 간부를 지낸 A씨를 최근 상임이사(본부장) 후보로 내정했다. A씨의 선임은 오는 14일 예정된 캠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이에 대해 금융노조는 "부적격자에 대한 낙하산 인사 전횡을 즉각 중지하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 측은 "내정자의 경력을 보면 누구도 이 사람이 금융부실을 해결하는 공공기관의 적임자라고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런 인사를 감행하는 것은 전체 공공·금융노동자뿐만 아니라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신용보증기금(신보) 노조도 신임 상임이사 선임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 5일 신보는 신임 상임이사로 조충행 전 금융위원회 금융공공데이터담당관을 선임했다. 조 신임 상임이사는 금융위에서 은행과·서민금융과 사무관, 행정인사과 팀장, 금융공공데이터담당관 등을 지냈다.

신보 측은 충분한 역량을 갖춘 인사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노초 측은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조 신임 상임이사를 상대로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노조는 절차의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보가 지난달 말부터 상임이사 선임을 위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수차례 열었지만 이미 금융위 과장급 인사 내정설이 알려진 만큼, 임추위 개최는 명분쌓기용에 불과했다는 주장이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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