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SK·LG 등 CES2022 총출동…첨단 신제품·신기술 '볼거리 잔치'

구초희 기자 2022-01-04 09:41:30
삼성전자 CES2022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16m와 8m에 달하는 2개의 LED 사이니지 월을 이용한 '쇼윈도(Show Window)' 콘셉트의 미디어 월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CES2022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16m와 8m에 달하는 2개의 LED 사이니지 월을 이용한 '쇼윈도(Show Window)' 콘셉트의 미디어 월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스마트에프엔=구초희 기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CES 2022'에 총출동 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일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에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스마트 가전, 로보틱스·미래모빌리티, 친환경 기술 등 혁신 제품과 기술들을 소개한다.

4대 그룹 총수 중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유일하게 CES 2022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첫 참가하는 현대중공업은 정기선 사장이 직접 참석한다. 참가하는 대기업은 대부분 주요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글로벌 홍보 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CES 2022는 오는 4일(현지시간)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이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로 문을 연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외계인들이 등장해 '미래를 위한 동행'이라는 주제를 나타내며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CES2022에서는 글로벌 시장 본격 확대를 위한 '비스포크 홈' 라인업을 대거 전시하고, 갤럭시 S21 FE 5G를 최초로 공개한다. 또 마이크로 LED에서 게이밍 모니터까지 맞춤형 스크린 경험도 제시한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사내 벤처와 외부 스타트업의 기술 전시도 함께한다. C랩 전시관을 마련해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4개와 외부 스타트업인 C랩 아웃사이드 9곳을 소개한다.

아울러 초대형 TV와 고급형 액정표시장치(LCD) TV 등 프리임엄 TV 제품군을 선보이며 가정용 TV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스크린과 AI 기반 스마트 기능으로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3일 참가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의 결합 등을 통해 인류 사회에 가져올 역할과 미래 변화상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CES에서 현대차는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모빌리티 오브 띵스(MoT)', 로보틱스 기술 기반 'PnD(Plug & Drive) 모듈'을 최초 공개한다. 또 로보틱스 기술이 집약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도 소개한다. 모베드는 로보틱스 기술이 집약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유모차나 택배화물 운송, 특수 촬영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충북 인등산을 모티프로 숲 속으로 구성된 SK그룹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 모습 /사진=SK
충북 인등산을 모티프로 숲 속으로 구성된 SK그룹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 모습 /사진=SK
SK그룹은 탄소중립을 주제로 SK온, SK하이닉스 등 6개 계열사의 임원들이 대거 참석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있어 선두를 보이는 SK는 이번 전시회에서 넷제로를 주제로 6개 관계사가 함께 SK의 탄소 감축 노력을 관람객들이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SK의 이번 전시관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으로 충북 인등산을 모티프로 전체가 하나의 숲처럼 조성됐다. 총 4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고 중앙부에는 대형 나무 모형을 설치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SK의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관람객들에 탄소 감축 기여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내일로 가는 발걸음’과 ‘그린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생활 속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탄소 절감 방법을 배우고 체험하도록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가 투자한 대체식품 기업 시식 코너도 마련된다.

LG전자는 이번에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CES 2022에 참가한다. 온라인 전시관에는 투명 OLED 솔루션, 다양한 공간 속 서비스 등을 공개하고, 오프라인은 증강·가상현실(AR·V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이 초대형 올레드(OLED) 조형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홈 플랫폼 '씽큐 레시피' 서비스와 LG 인스타뷰 오븐과 전자레인지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CES 개막 하루 전인 4일(현지시간) CES 공식 사이트를 비롯해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주제인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나은 일상(The Better Life You Deserve)’에 맞춰 △고객의 더 나은 일상(A Better Life for You) △모두의 더 나은 일상(A Better Life for All) △미래의 더 나은 일상(A Better Life Tomorrow)을 소개한다. 고객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과 솔루션을 활용하며 더 나은 일상을 누리는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포스코그룹도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의 벤처 플랫폼과 그룹사가 육성하는 벤처기업을 알릴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계열사 등이 육성한 13곳의 벤처기업들과 공동 전시관을 마련해 산학연 협력을 통한 벤처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의 CES 2022 전시관 조감도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의 CES 2022 전시관 조감도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CES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직접 참석해 해양모빌리티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그룹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산업기계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이 접목된 첨단 제품을 선보이고, 에너지 분야에서는 독자적인 친환경기술이 바탕이 된 미래비전을 소개한다.

현대중공업 전시관은 크게 △아비커스(Avikus)의 자율운항 △산업과 일상의 로봇화 △해양수소 밸류체인으로 구성된다. 바이킹의 어원인 ‘AVVIKER’에서 따온 아비커스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해 12월 설립한 자율운항·항해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이다.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포항 운하에서 소형 선박을 완전 자율운항 하는데 성공했다.



구초희 기자 9chohee@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