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전복 어가에 20억 긴급 경영 안정 자금 지원

전남도 협력 2500여 어가 지원 예정
정병철 기자 2025-01-13 10:22:27
완도군 노화읍,보길면 전복 양식장 전경. /사진=완도군

[스마트에프엔=정병철 기자] 전남 완도군이 가격 폭락과 생산비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 양식 어가의 경영 회복을 위해 도비 포함 총 사업비 20억원의 긴급 경영 안정 자금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전복 양식 어가 긴급 경영 안정 자금 지원'은 전남도가 추진하는 긴급 민생 안정 종합 대책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완도군의 2500여 전복 양식 어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12월 kg당(10마리) 3만9250원이었던 전복 가격은 2023년 3만2500원, 지난해 12월 2만5000원으로 떨어져 2년 만에 36%나 가격이 하락했다.

이는 전복 주산지 완도군 양식 어가의 생존과 지역 경제 위기를 초래하는 수준으로 생산비 증가와 소비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사업 신청 대상은 지난달 16일 이전 양식어업 면허를 보유하고 전복을 양식하고 있는 어가로, 오는 17일까지 주소지 읍면 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군은 1월 중 사업 대상자 검토 및 선정을 통해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우리 군은 전국 대비 75% 이상의 전복을 생산하는 전복 주산지로 전복 가격 하락은 어가 소득 감소를 넘어 지역 경제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면서 "긴급 지원을 통해 전복 양식 어가가 안정적으로 경영을 지속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병철 기자 kacham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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