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에프엔=윤종술 기자] 전북 진안군이 농업인 소득 증대와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로컬푸드 사업이 꾸준한 성장과 안정적인 사업 확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 전주시 호성동에 문을 연 진안로컬푸드는 개장 첫해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며, 2024년에는 8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23년 1월 5일 개장 6년 만에 누적 매출 4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진안군로컬푸드 매출액의 90%가량이 농가소득으로 환원되고 있어 농민 소득안정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진안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을 견인한 품목은 청정 진안고원에서 사육한 고품질 축산물로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중간 유통마진 없이 지역 축산농가로부터 직접 납품을 받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또한, 지역콩으로 만든 된장과 청국장을 비롯한 장류와 양파, 대파, 당근 등 제철 채소도 매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다른 로컬푸드 성장세의 가장 큰 비결로는 소비자와의 돈독한 신뢰관계 구축을 뽑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1000원 상추'가 대표적 사례다. 진안로컬푸드에서는 장마철이나 혹서기에 물량부족, 가격 급상승 등의 사태가 찾아와도 같은 양의 상추를 동일한 가격인 1000원에 판매했다.
아울러 진안군은 이와 같은 로컬푸드의 안정적인 성장에 맞춰 사업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려 한다.
먼저, 진안군민들에게 신선한 지역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9월에 개장한 진안점은 누적매출 6억원과 구매고객 1만8000명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한, 진안점은 전주 호성점과 연계해 지역 농산물 유통의 핵심 거점 역할을 담당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민간건물을 임차해 운영 중인 전주 호성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개년 사업으로 이전을 추진하며, 총 117억원이 투입되는 신축 이전 사업은 올해 2월까지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10월까지 설계를 마친 후 내년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로컬푸드 운영으로 진안고원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특산물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전주호성점 신축이전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진안로컬푸드를 방문하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농가에서는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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