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03억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수지가 13.5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등 품목의 성장과 중국·미국·유럽연합 등 주요 수출국에 대한 수출이 늘었다.
관세청은 2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4년 12월 1∼20일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7.5% 늘어난 390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13.5억 달러 흑자를 보였다. 일평균 수출액은 25.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가 82억 달러로 23.4% 증가했고, 자동차부품은 12.4억 달러로 8.9% 늘었다. 특히 컴퓨터 주변기기는 8.1억 달러로 79.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승용차는 37.3억 달러로 0.2% 감소했고, 석유제품은 26.4억 달러로 14.6% 하락했다. 선박 수출도 18.6억 달러로 24.5% 감소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4%로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별로는 중국이 80.6억 달러로 12.4% 증가했고, 미국은 80.1억 달러로 6.0% 늘었다.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은 43.2억 달러로 28.3% 늘었으며, 베트남은 35.2억 달러로 7.6% 증가했다. 대만으로의 수출은 20억 달러로 68.4%의 급증세를 보였으나, 홍콩은 15.9억 달러로 10.0% 감소했다. 상위 3개국인 중국, 미국,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 비중은 전체의 50.6%를 차지했다.
수입 측면에서는 반도체가 48.5억 달러로 27.8% 증가했고, 반도체 제조장비는 20.4억 달러로 67.9% 늘었다. 반면 원자재 수입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원유는 45억 달러로 13.6% 감소했고, 가스는 22.5억 달러로 13.1% 줄었으며, 석탄은 9.3억 달러로 4.2% 하락했다.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
주요 수입국별로는 중국이 88.5억 달러로 15.0% 증가했고, 유럽연합은 47.1억 달러로 12.4% 늘었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31.7억 달러로 21.8% 증가했으나, 미국은 42.1억 달러로 3.2% 감소했다. 호주로부터의 수입도 17.5억 달러로 18.6% 줄었다.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은 3.9억 달러로 24.5%의 큰 폭 감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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