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소비자보호·디지털 혁신 강화 조직개편

AI·데이터 컨트롤타워 '디지털혁신부' 신설... AI센터 2개로 확대
이재근 은행장·이창권 카드사장, 지주 부문장으로 이동
김준하 기자 2024-12-26 23:36:23
서울 영등포구 소재의 KB금융지주 사옥./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26일 정기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KB금융은 이번 개편에 대해 ▲그룹의 조직운영 3대 원칙인 고객·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조직 ▲본질에 집중하는 효율적 조직 ▲미래 성장을 위한 조직 구현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우선 KB금융은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소비자보호 조직을 강화했다. 준법감시인 산하에 있던 본부급 조직이 대표이사 직속의 소비자보호담당(C-level)으로 확대 재편되었다. 또한 지주 및 계열사 내부통제 조직의 역할을 재정비하고 부서명을 '준법추진부'로 일원화해, 보다 체계적이고 긴밀하게 내부통제 효율화를 추구하겠다고 알렸다.

또한, 디지털플랫폼·AI·데이터 영역의 컨트롤타워인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했다. 디지털혁신부는 포괄적인 그룹 디지털 전략 수립과 계열사간 협업을 지원한다. AI 역량을 확보하고 생성형 AI를 비즈니스에 접목하기 위해 금융 AI센터를 2개 로 확대하였다.

효율적 조직 구현을 위해 부문·담당 체계를 강화하고 조직의 슬림화를 단행했다고도 설명했다. 경영진별 책임경영을 실현하는 부문·담당임원 체계는 유지하면서, 글로벌사업·디지털·IT 부문에는 지주의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를 위해 계열사 대표 출신을 부문장으로 임명했다.

아울러, 그룹 전체의 조직 슬림화를 추진했다. 지주의 AI본부와 DT본부를 통합해 'AI·디지털본부'로 조직을 개편하고, 두 영역의 연계를 강화했다. 계열사는 영업조직을 제외한 관리·지원조직을 슬림화한다는 원칙으로 전반적으로 조직 체계를 간소화했다.

주요 인사방향으로는 ▲분야별 전문가의 '적소적재' 배치 ▲조직 내 ‘계열사 교류 확대’ ▲연속성 있는 경영역량 발휘를 위한 '현 계열사 대표이사의 지주 부문장 이동'을 꼽았다.

현 계열사 대표이사인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글로벌 부문장으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을 디지털 및 IT 부문장으로 이동시켰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인사는 본격적으로 시행된 책무구조도와 고조되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헤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 선임에 방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김준하 기자 guyblu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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