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K-UAM 비행 시연…2025년 상용화 향한 실증 박차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공개 비행 시연
2025년 상용화 목표, 제주 관광용 에어택시 등장 예정
한별 기자 2024-12-13 15:06:23
국토교통부는 13일 공공의 다양한 도심항공교통(UAM) 활용 확대를 위한 문화체육관광부·경찰청·소방청·산림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14일에는 전라남도 고흥군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공개 비행 시연 행사를 개최하고 상용화 수준의 기체를 도입한 실증 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UAM은 전기 수직이착륙기를 이용해 도심 내 주요 지점을 저고도로 비행하며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시스템이다.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주도에서 관광용 에어택시로 처음 등장할 계획이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UAM의 안정성과 사업성을 검증하는 민관합동실증사업이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며 10개 컨소시엄과 43개 기업이 참여했다. 

K-UAM 드림팀 컨소시엄 1단계에 참여하는 기업 및 실증 일정 /사진=국토교통부


이번 행사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과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S-4 기체가 결합한 통합 운용성을 검증하는 기간 중 하루를 공개적으로 시연하도록 기획됐다.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SK텔레콤과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 국내 기업들로 구성됐다. 

실증을 통해 조비 S-4 기체를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개발한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 등 운용 기술과 결합하고 항행설비 미작동 등과 같이 가상으로 구현된 비상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검증한다. 

조비 S-4 기체. /사진=조비 에비에이션


국토부는 이번 실증·시연을 통해 UAM에 사회적 관심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달 21일 국토부는 UAM 실증을 위한 규제특 례를 확정한 바 있다. 이때 공개 비행 시연 행사를 개최하는 고흥군과 아라뱃길 구간을 규제 특례가 적용되는 UAM 실증사업 구역으로 지정했다. 

전형필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K-UAM 그랜드챌린지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K-UAM 운용기술을 선보이게 돼 뜻 깊다"며 "앞으로도 시장·기술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실증사업과 사용화 전략을 기업과 발맞춰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별 기자 star72@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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