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지노 산업, 고부가가치 창출로 관광·경제 발전 견인

[스마트에프엔=김승열 기자] 국내 카지노 산업이 고용증대와 고부가가치 창출 등 경제적 효과를 입증하며 관광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관광진흥법 제3조 1항 5호은 카지노 산업을 ‘관광사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카지노가 대부분으로 외국인 전용 17개소,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 카지노 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카지노는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로 매력을 줄 뿐만 아니라 숙박을 비롯해 먹거리, 쇼핑, 오락, 힐링 등을 제공하는 복합리조트 형태로 구성돼 가족 단위의 관광객에게도 안성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다른 관광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며 지역경제 발전 및 활성화에 기여한다는게 업계 전문가들 평가다.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찾은 이용객은 207만명으로 10억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지노 산업은 특히 높은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중 무휴로 영업하는 특성상 많은 인력이 필요한 서비스 산업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기후에 대한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대체 상품이며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 외래관광객의 체류기간이 늘어날수록 외화수입이 늘어나고 이로 인한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통한 사회 기여가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싱가포르의 복합리조트 마리나베이 샌즈, 리조트월드 센토사의 경우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복합리조트를 정책적으로 육성했다.

마카오 또한 새로운 카지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매스 마켓으로 대중적 시각을 사로잡고 양질의 고급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프리미엄 매스 고객층에 긴밀히 접근해 게임과 레저를 통합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시티’로 전환해 사업을 영위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본은 일본카지노규제위원회를 설립해 카지노 영업권 입찰 경쟁을 거쳐 오사카 유메시마 지역에 카지노복합리조트를 2030년 개장할 예정이다. 

이렇듯 동남아시아 카지노 경쟁국과 더불어 카지노를 허용하지 않았던 아시아 국가들도 점진적으로 카지노를 합법화하고 대규모 외국자본 유치를 기반으로 복합리조트 개발을 시행함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국내 카지노 산업이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에 적극 기여할 있도록 정책적 육성·지원책이 마련돼야 하는 이유다.

김승열 기자 hanmintop@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