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윤석열은 끝났다…이제 민주주의를 복원하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에 따른 금융노동계의 목소리가 나와 주목된다. 

사무금융노조는 3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이 어제(3일) 밤 불법적으로 헌법 77조 대통령 비상계엄 권한을 발동하면서 완전히 붕괴했다"면서 "어설프다 못해 초현실적으로 나라 안팎을 놀라게 한 이 엽기적 행각은 불과 3시간여 만에 국회가 비상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를 가결함으로써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가 이 평온한 나라에 국무회의 의결도 없는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한 까닭은 단순하다"면서 "헌법질서를 파괴해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 함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러나 그가 온 세상에 드러낸 엉터리 계엄 쇼의 기괴함은 자신이 단 하루도 더 이상 헌법수호의 책무를 진 대통령의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강렬한 고백이었다"면서 "그가 바로 반란의 수괴이며 반국가세력의 몸통임을 현행범으로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끝났다"면서 "김건희 눈치만 보던 여당조차 윤석열 일당에 대한 냉정한 손절에 나섰으니 이제 그와 그의 아내, 윤 정권의 부역자들을 기다리는 것은 오로지 역사와 민중의 법정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헌정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탄핵절차를 즉각적이며 신속하게 진행하라"면서 "이제 민주주의를 복원하자"고 촉구했다. 

권오철 기자 konplas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