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등 대기업, 긴급회의 열어 대책 방안 머리 맞대

주요 대기업 “계엄령 해제 후 특별한 이슈 발견하지 못해”
쿠팡, 이날 새벽 로켓배송부터 현재까지 차질 없이 운영
신종모 기자 2024-12-04 16:48:44
국내 유통 및 식품·화장품 대기업이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계열사별 긴급 현황점검 회의를 열어 업계에 미칠 영향과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CJ그룹 등은 이날 계열사별로 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하고 이후 각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한 4일 새벽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국회 출입을 통제하는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롯데 유통군은 김상현 부회장 주재로 유통 계열사 전반에 대한 점검 회의를 열었다. 화학 군 등도 비상 계엄령 선포 및 해제로 기업 운영에 차질이 없는지 파악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경영전략실 주재로 긴급 점검 회의를 열어 대외 환경 불안에 따른 그룹사 전반 사태 파악 및 대응을 논의했다.

CJ그룹도 이날 계열사별로 경영진 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사태 여파가 환율과 주가, 내수 등에 미칠 파장을 주목했다. 

CJ대한통운은 윤진 한국사업부문대표 주재로 비상 점검 회의를 열어 운영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CJ대한통운은 향후 경제 상황과 금융시장 동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식품·화장품 업계도 향후 예상되는 파장에 대해 논의했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한국콜마는 윤상현 부회장 주재로 미국 뉴저지에 있는 북미기술영업센터와 함께 긴급 현안점검 회의를 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외 사업이 별다른 차질 없이 정상 운영 중이다. 하지만 후폭풍 가능성에 대비해 기업 차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식품 대기업들도 해외사업에 미칠 파장이 없는지를 고민했다. 

오리온[은 해외 법인의 경우 각국에서 직접 판매하는 형태의 사업을 하고 있다. 해외사업 매출이 50%를 넘는 오리온의 경우 현재까지 별다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도 제품을 미국 등에서 생산하고 있어 수출과 관련해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양식품은 이날 회의를 열어 수출 현황 등을 점검했으나, 특별한 이슈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쿠팡은 이날 새벽 로켓배송부터 현재까지 차질 없이 운영 중이다.

쿠팡은 이날 새벽까지 담당자들이 비상대기했으나 계엄 해제 후 정상 운영에 주력 중이다.

쿠팡은 이날 새벽 2시쯤 사내 이메일 공지를 통해 “비상계엄 및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은 회사 운영 및 경제활동과는 무관하다”며 “회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임직원 및 협력사 여러분은 평소처럼 일상 업무를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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