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서 연구원 3명 숨져…차량 테스트 중 질식사고
2024-11-19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는 지난 19일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연구원 3명 사망사고와 관련해 "이같이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이날 배포한 담화문을 통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표이사 CSO로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담함과 비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는 유가족들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평소 고인들과 함께 근무한 임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회사는 현장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현장 조사와 원인 규명 과정에 모든 협조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현장 안전 전반에 대해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체계 개선을 통해 무엇보다 중요한 우리 직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전날 오후 3시쯤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 차량 성능 테스트부스(챔버)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와 아이들링(공회전) 테스트를 하던 연구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주행 테스트 중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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