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 대비 하락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년 말 대비 0.08%p 하락하고 전년 동월 말(0.39%) 대비 0.06%p 상승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2.5조원으로, 전월(3.0조원) 대비 0.5조원 감소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4.3조원으로, 전월(1.4조원) 대비 2.9조원 증가했다. 신규연체율은 0.10%로 전월(0.13%) 대비 0.03%p 하락했고, 전년 동월(0.10%)과는 유사했다.
기업대출 연체율(0.52%)은 전월 말(0.62%) 대비 0.10%p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말(0.42%) 대비로는 0.10%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36%)도 전월 말(0.40%) 대비 0.04%p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말(0.35%) 대비로는 0.01%p 상승한 것으로 낱났다.
금감원은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규모(상·매각 등)가 확대되면서 전월 말 대비 연체율이 하락한 것"이라며 "통상 분기 말(연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확대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요국 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 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연체 우려차주 등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에 대해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는 등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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